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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걷기/라오스 마을살이

라오스 한달살기가 아닌 5개월을 살다온 이야기의 시작

 

 

라오스 우리집에서 몽족 전통복을 입고

 

프롤로그

"꽃향기 보다 향기로운 사람 냄새가 내게 스며든다. 나 또한 그들에게 스며든다."
-라오스 마을살이 中-

안녕하세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인생은 긴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여행자 디노입니다.

 

저는 라오스 산골마을에서 소수민족(몽족)과 5개월을 동고동락하며 함께 살다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스물네 살, 제 삶에 큰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뒤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스스로 빈껍데기라고 칭할 정도로 모든 것에 지쳐있었던 상태였어요. 그러던 중 저는 라온아띠라는 대학생 국제자원활동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라오스를 1지망으로 지원했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유일하게 현지인과 홈스테이를 하며 마을살이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시설이 잘 갖추어진 건물이나 대도시에서 살 수 있는 나라도 있었지만 제 마음을 설레게 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도 잘 되지 않는 산골 깊은 곳, 라오스를 보자마자 가슴이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곳이 내가 가야 할 곳이다!"라는 확신이 생겼었죠.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원했던 라오스로 배정을 받게 되었고 그렇게 저는 빤쟈이라는 이름으로 몽족과 함께 5개월 동안의 스며드는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중한 경험과 아직도 제 마음을 적시는 감동을 여러분들께도 나누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스며들었다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흠뻑 빠져서 살았던 라오스 마을살이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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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5 - [지구 걷기/라오스] - 라오스와 소수민족에 대해 이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