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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걷기/아일랜드

성패트릭데이 (St. Patrick's Day) 축제를 즐기려면 본고장 아일랜드로

성패트릭데이

안녕하세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으며

여러분의 디지털 여행 가이드가 되어 드릴 여행자 디노입니다.

 

오늘 함께 여행할 나라는 아일랜드(Ireland)입니다.

제가 어학연수를 다녀온 곳이라 참 애정이 많은 나라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아일랜드가 어디있는지, 심지어 나라인지도 모르시더라고요.

(영국의 일부 도시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

저도 솔직히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는 아일랜드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었어요.

그래서 기네스 맥주의 나라 아일랜드로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아일랜드가 어디에 있어요?

유럽 북서쪽 브리튼 제도에 있는, 영국 옆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초록색이 가득하고 감자가 풍부한 그리고 하루에 4계절을 다 볼 수 있는 이상한 날씨를 가진 나라입니다.

흥이 많고 술을 좋아하는 게 우리나라와 닮았다는 것을 아일랜드에서 살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아일랜드 지도

 

유럽 또는 아일랜드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아일랜드를 여행하려면 성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 St. Paddy's day/ 세인트패트릭데이)에 맞춰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곳에서는 세상 흥겹고 정신나간(?) 아이리쉬와 온 세상이 초록색으로 물든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Saint Patrick을 기념하는 날이며 아일랜드의 가장 큰 기념일이며 큰 축제입니다.

매년 3월 17일에 축제가 열리며, 보통 그 전날부터 점점 축제의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다양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온통 초록색으로 치장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날 어떻게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줄지 고민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저도 초록색 머리띠를 쓰고 페이스페인팅을 했었는데요, 정말 즐거웠던 추억 중 하나입니다.

 

성 패트릭 데이는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함께 축하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되면 런던아이, 에펠탑 등이 초록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도 한국 아일랜드 협회(IAK)에서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으니 한국에서도 함께 축하해보아요 :-)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축제가 취소되는 곳이 많았습니다 ㅠ.ㅠ 내년을 기약해봐요~) 

 

왜 성 패트릭 데이에 아일랜드를 가야 하나요?

평소와 다른 아일랜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사실 제가 살던 더블린이라는 도시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입니다.

템플바를 가도 함께 골웨이 걸을 부르며 가볍게 기네스를 마시는 분위기이지만

성 패트릭 데이가 되면, 광란의 밤을 볼 수 있습니다.

광란의 템플바는 다음날 깨진 술병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날은 정말 아일랜드 사람들이 작정하고 고삐를 푸는 날입니다.

심하게 취한 사람들과 괜히 눈을 마주치거나 시비가 안 붙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인파들 속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매치기도 당하기 너무 쉬운 환경이니

중요한 지갑, 휴대폰, 여권 등은 안주머니 속에 또는 본인만의 안전한 곳에 소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 당시 저의 홈스테이 아주머니는 템플바 근처를 가지말라고 할 정도로 주의를 주셨었죠.. (하지만 갔다는..ㅋㅋ)


성패트릭데이 축제

세 잎 클로버와 초록색이 왜 이렇게 많죠?

패트릭은 복음을 전파할 때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토끼풀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토끼풀(세 잎 클로버)을 상징하는 녹색과 연관이 깊으며

17세기 이후, 녹색 리본과 토끼풀들을 장식하여 성 패트릭 데이를 축하했다고 합니다.

 

이런 유래로 녹색이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색깔로 자리잡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푸른 잔디밭과 파크가 많기 때문에 성 패트릭 데이가 아니더라도

쉽게 초록색을 많이 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녹색은 정말 아일랜드스럽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까지 초록색으로 물들여 봤니?

성 패트릭 데이가 되면 세상이 초록색으로 물듭니다.

건물들 마다 초록색으로 불을 밝히고 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기도 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충격적인 초록색은 바로 초록 기네스와 초록 셰이크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초록색의 여러 가지 음료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는 것에서 저는 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맥도날드 shamrock shake는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 

 

성 패트릭 데이에 아일랜드를 가신다면 다양한 초록색 음식들을 즐겨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니깐요! 

 

 

 

그냥 축제다~ 와~~ 하면서 신나게 노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 나라의 역사와 유래를 알면 더 많은 것이 보이고 재밌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일랜드에 흥미가 생기셨다면 성 패트릭 데이를 즐기러 함께 아일랜드로 여행을 떠나봅시다!